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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FOMC 금리인상에 대한 증시반응 그리고 대책은?

by Dr.쿤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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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FOMC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서 Fed가 실질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을때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FOMC가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 미국 제조업은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취업자주 수 추이도 펜데믹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에요. 미국 11월 기준 가계조사에 따르면 해당시점 기준 취업자수는 155백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고용 수준인 159백만명에 거의 근접한 상황입니다. 

반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거의 40년 만에 최고치인 6.8%까지 상승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현재 연준의 정책변화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증시에 그래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미 미국 중소형 성장주는 기업이익이 양호한 대형 성장주와는 사뭇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 금리인상하면 가치주? 성장주?

금리인상에 의한 부담은 성장주들에게 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그 안에서도 대형보다는 재무구조가 약한 중소형 주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사항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점의 문제이긴 하지만 미국 연준은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도 그에 맞는 대응방안을 찾아야 겠지요?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응방법을 알기 전에 '듀레이션'이라는 개념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개념이지만 쉽게 '투자한 자금의 평균적인 회수기간'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듀레이션은 아래 그림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듀레이션은 아래와 같이 '무게중심의 위치'정도로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가치주의 경우 적정수준의 이익을 꾸준히 내는 기업이고 성장주는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으로 당장은 이익이 적지만 미래에 큰 먹거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가치주는 자금회수 기간이라는 듀레이션이 짧고 성장주는 깁니다. 

듀레이션이 긴 기업의 즉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의 이익이 더 크고 금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채무부담이 크고 더 나아가 '할인율'이라는 개념 때문인데요. 

 

할인율이란 기업의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가져오기 위해 적용되는 비율로 금리와 비례 합니다. 즉 금리가 올라가면 할인율이 올라간다는 것인데요. 현재 기업의 주가가치는 미래에 적용될 기업의 가치에 할일율을 적용해서 형성이 됩니다. 

 

할인율이 올라가게 되면 그만큼 미래의 기업가치가 많이 할인되어 현재주가에 반영이 되고 그렇게 되면 현재기업의 가치를 대변하는 주가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금리인상 >> 할인율 증가 >> 미래기업가치 절하 >> 현재 주가 하락 의 흐름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성장률이 큰 기업 그 중에서도 작은금액으로도 주가가 휘청거릴 수 있는 작은 기업일 수록 주가가 금리에 취약합니다. 

 

그럼 이제 슬슬 감이 오실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금리를 인상하는 시기에는 가치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방어합니다. 연준의 FOMC를 통해 금리인상을 발표할 경우 결국 듀레이션이 짧은 자산!! 가치주 중심의 나은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지난 주 미국 증시 ETF는 필수소비재와 가치주 고배당의 강세가 두드려졌습니다. 

 

3. 금리가 올라도 성장주 사야한다고? 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금리가 인상되고 할인율이 올라가면 가치주 매입을 통해 주가수익을 방어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입니다. 시장도 그렇게 반응했구요.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금리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고 경기 및 기업실적 피크아웃으로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유리한 국면이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현재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이란는 점에서도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결국 주가는 경기와 기업실적을 따라가는데 대다수의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가격이 싼 가치주가 분명 유리하지만 반대의 국면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4. 성장주도 다 같은 성장주가 아니다

성장주 투자에 좋은 환경이라 할 지라고 금리인상이란 리스크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전체기업들의 이익률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 금리인상이라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듀레이션이 짧은 성장주를 골라내야 합니다. 아래 차트는 미국 FAANM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의 듀레이션 추이와 PER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선 애플, 구글, 페이스북 정도가 평균 Duration 14.3 이하로 상대적인 유리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테슬라는 어떨까요? 테슬라는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지속적인 투자확대로 현금흐름이 좋지 못했지만 최근 매출상승과 이익증가로 현금흐름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구간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상황이고 금리상승에 대한 주가/벨류에이션 민감도는 낮아질 예정입니다. 2020년을 시작으로 EPS(주당순이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돈을 버는 속도 역시 같이 상승하고 있어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그럼 듀레이션대비 이익증가율이 좋은 성장주는 누구? 

그렇다면 어떤 종목들이 좀 괜찮아보일까요?아래 차트는 S&P500 기업들 중 듀레이션 대비 실적증가율이 높은 기업들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테슬라도 같이 포함되어 있네요.

한국은 어떨까요? 코스피의 경우 듀레이션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하이브, 카카오, 네이버, 삼성SDI, SK바이오사이언스 정도가 현재 컨센서스 기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의 경우는 에스티팜, 엔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천보, 디어유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성장주로 보이네요. 

 

요즘 FOMC 금리인상과 오미크론 때문에 증시가 아주 엉망진창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조금더 이성적이고 신중하게 주식투자에 임하면 내년에 다 같이 웃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자료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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