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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제마진 초강세에 의한 정유사들 실적잔치

by Dr.쿤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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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초강세에 의한 정제시설 가동률 증가

정유사들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총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대부분의 정유사들이 정제시설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SK에너지는 정제시설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상향조정하였고 S-OIL 역시 가동률을 99%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국내 정유사 BIG4에 해당되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총 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정제시설 가동률 증가에 따는 정유사들의 실적잔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2615억원, 1조 6491억원으로 지난 해 동기대비 182% 급등한 

수치 입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역시 각각 112%, 70%씩 영업이익이 증가 했습니다. 아직 1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GS칼텍스 역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유업계 어닝서프라이즈는 정제마진 강세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정제마진이란 석유제품 가격에서 수송, 운영 등 비용을 제외한 가격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 입니다. 정유업계는 통상적으로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복합정제 마진은 배럴당 24.2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위에서 말한 손익분기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현재 석유 공급량은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일상회복이 가속화 되면서 발생한 강력한 수요증가로 정제마진 초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사들의 주가 흐름(Feat.SK이노베이션, S-oil)

그렇다면 주가에는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정제마진 강세로 가장 큰 영업이익 성장을 보였던 SK 이노베이션입니다. 

영업이익 증가세와는 달리 주가 흐름은 좋지 않은 모습니다. 이유는 매출 구조를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SK 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증가의 가장 큰 수혜를 보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정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습니다. 이번엔 S-OIL을 살펴보겠습니다. 

 

S-OIL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S-oil 의 경우는 SK이노베이션과 달리 정유사업의 거의 전체매출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같은 매크로 환경에서 동일한 수혜를 받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업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이렇게 주가흐름이 상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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