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오닐-'CANSLIM 창시자' 알아보기 1탄

지금까지 워런 버핏을 비롯한 위대한 가치투자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래서 이번엔 또 다른 성장주 투자자이자 트레이더인 윌리엄 오닐이라는 인물과 그의 투자방식에 대해서 공부해보고자 한다. 오닐은 장기투자자라기보다는 트레이너이다. 특히 상승장에서 좋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터득하여 큰 수익을 거둔 인물이다. 그렇기에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과 같이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개인투자자라면 앞으로 나올 내용들이 다소 거북할 수 있다.

나 역시 장기투자자로 오닐이 주장하는 모든 의견에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닐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유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 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공감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이다.

1. 윌리엄오닐 그는 누구인가?

윌리엄 오닐은 미국 오클라호마 출신의 주식투자자이다. 1933년 남부 감리교 대학에서 경영관리 학위를 받고 공군에서 복무했고 1958년부터 증권 중개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공군에 복무하던 53년에 주식과 첫 대면을 했다. ‘프록터 앤 갬블’에 300달러를 투자한 게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성공하는 주식들의 특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당시 수익률이 월등했던 ‘드레이퓨스’ 펀드를 3년간 집중 분석한 결과 ‘CANSLIM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는 CANSLIM 모델을 통해 만들어낸 뛰어난 수익률 덕분에 1963년 30살이라는 나이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 그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혼합해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성장주 위주의 투자자이다.

윌리엄오닐으 투자 방식은 약세장과 강세장을 가리지 않고 높은 수익률을 내는 투자모델로 유명하다. 절대 지지 않는 게임을 하는 승부사 그가 바로 윌리엄 오닐이다.

2. 윌리엄오닐이 말하는 투자습관 12가지

윌리엄 오닐은 대표적인 성장주 투자자이다. 이전 포스팅을 읽어보았다면 알겠지만 성장주 투자는 높은 주가가 해당 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저평가 시점에 주식을 매수하는 가치투자와 다르게 올라가는 시점에 주식을 매수한다. 둘 중 어느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둘 중 본인에게 맞는 투자법 또는 좀 더 공감이 가는 투자법을 선택하면 되겠다.

1) 주가가 하락할 때가 아니라 상승할 때 매수한다. 추가 매수는 주가가 매수가 밑으로 떨어졌을 때가 아니라 매수가 위로 올랐을 때 한다.
2) 주가가 너무 낮아서 싸 보일 때가 아니라 연중 최고치 근처에서 매수한다. 최저가 종목이 아니라 고가 종목을 매수한다.
3) 주가가 반등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작은 손실이 났을 때 재빨리 매도한다.
4) 장부가치나 배당률, 주가수익비율에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요소들은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들을 예측하는 게 거의 쓸모가 없었다. 대신 이익증가율이나 주가 및 거래량 변동 또는 업계 이익률 1위 여부처럼 보다 중요한 검증된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5) 소식지나 자문 서비스를 구독하하지 않으며, 틀릴 확률이 높은 개인적 의견을 밝히는 것에 불과한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3. 최적기에 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12가지 규칙

1) 최근 주당 순이익이(EPS) 전년 동기 대비 25퍼센트 올라야 한다.
2) 근래 분기의 이익 증가율이 이전보다 높아야 한다.
3) 지난 3년 동안 연이익이 25% 이상 늘어야 한다.
4) 매출이 한 분기 이상 25% 넘게 늘어나야 하며, 최소한 지난 3분기 동안 매출 증가율이 높아져야 한다.
5) 최근 분기의 세후 마진이 신고점을 기록하거나 최소한 그 근처여야 하며, 회사 역사상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
6)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17% 이상이어야 한다.
7) 기술 기업은 주당 현금흐름이 일반 이익보다 커야 한다.
8) 일반적인 강세장에서 주당순이익 점수와 상대 강도 점수가 대부분의 경우 90점 이상이어야 한다.
9) 해당 종목이 속한 산업군이 상위 10개 또는 20대 산업군에 속해야 한다.
10) 뮤투얼펀드나 은행, 보험사 같은 기관투자자의 후원을 받아야 하며, 뮤추얼펀드 후원자 수가 여러 분기에 걸쳐 매 분기 늘어나야 한다.
11) 기업이 5~10퍼센트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대개 좋은 일이다.
12) 어떤 주식을 매수하든 해당 기업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2편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