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린치-'이기는 투자자' 알아보기 2탄

1. 기회를 놓치지 않는 법, 주말 걱정 증후군

피터 린치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주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장을 빠져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다이어트와 주식에서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배짱이라고 이야기한다.

 

"직접기업을 분석해 투자하는 사람이든 시장 방향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이든 괜한 걱정을 하며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다 손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적의 투자시점을 연구하여 주가가 오를 것이란 확신이 들 때 시장에 들어갔다가 전망이 불확실해지면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경제와 시장 상황에 무심한 해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얻는다"

 

우리에게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 노력을 한 번 믿어보자.

 

2. 주식시장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자

피터린치가 강조하는 투자마인드는 결국 장기적인 주식 투자자가 되는 마음 자세이다. 장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주가 하락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가 중요하다. 피터 린치는 주가 하락을 날씨에 비유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이 말을 잘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주가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특별한 일도 아니다. 일상적인 일일 뿐이다. 미네소타주의 추위가 지독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추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은 겨울이 되면 강물이 얼어붙을 정도로 날씨가 추워질 것이란 사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겨울에 바깥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다 해도 새로운 빙하기가 시작됐다며 호들갑을 떨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눈이 오면 길에 모래를 뿌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릴 것이다. "

 

"주식투자로 성공하려면 증시의 하락을 미네소타주의 추운 날씨처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주가가 떨어질 때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주가하락을 견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좋아했던 주식이 떨어지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3.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신념

주식시장에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신념이 필요하다. 블렉먼데이와 같은 큰 하락장이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좋아하던 주식을 매수하려면 굳은 신념이 필요하다. 피터 린치는 그 신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신념이 필요할까? 미국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믿음, 사람들이 앞으로도 바지를 입을 때 한 다리씩 바지에 차례대로 넣을 것이라는 믿음, 바지를 만드는 회사가 주주들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오래된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사라지는 대신 월마트, 페덱스, 애플컴퓨터 같은 활력 넘치는 새로운 기업이 부상할 것이란 믿음이다. 미국인이 근면하고 창조적인 믿음, 가난을 모르고 자라난 개인주의적 여피족조차 게으름은 싫어한다는 믿음이다."

4. 아마추어 투자자들의 장점과 성공 요인

피터 린치가 책을 쓰게된 가장 큰 동기는 무엇보다도 개인투자자, 우리 같은 아마추어 투자자 들이 주식시장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큰 그림을 그려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예시와 표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 것 역시 이러한 믿음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결국 돌고돌아 피터린치가 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말은 프롤로그로 되돌아온다.

 

"주식투자에서 성공을 거둔 아마추어 투자자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고액의 연봉을 받는 펀드매니저들이 사용하는 복잡하고 형식적인 기법에 비해 훨씬 더 단순하고 성과도 좋다는 것이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고를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궁극적으로 투자의 성패는 투자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세상의 비관론을 무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주식 투자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배짱이다. 겁 많으 투자자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불길한 운명을 예고하고 다니는 사람들의 말에 넘어가 주식시장에서 도망쳐 나온다."

5. 마치며

피터 린치는 대단한 투자자이다. 그리고 그는 주식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투자자가 가져야 할 태도, 믿음,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투자를 행함에 있어 비관론자들에게 휘둘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가 아닌 투지를 했고 주문창에 '매수'버튼을 너무 쉽게 그리고 근거 없이 눌렀기 때문이다. 선택에 대한 믿음은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는지에 비례하여 커진다고 생각한다. 투자는 쉽지만 간단하지는 않음을 인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