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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위대한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가치투자 선구자' 알아보기

by Dr.쿤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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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그레이엄은 증권분석의 창시자이자 아버지로 불리는 투자자로서 가치투자 이론을 만든 인물입니다.
저서로는 <현명한 투자자>, <증권분석>이 있고 제자로는 월터 슐로스와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이 있습니다.

사실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워렌버핏에 대한 글을 먼저 쓰려고 했으나 그의 스승이자 투자방식의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이며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자민 그레이엄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위대한 투자자 첫 번째 이야기로 그를 선정하였습니다. 워런 버핏은 두 번째 이야기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벤자민그레이엄(Benjamin Graham)

1. <벤자민그레이엄> 그는 누구인가?

벤자민 그레이엄은 1894년 영국 런던에서 사업가 아버지 아이작 그로스 바움과 어머니 도라 사이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1살 때 아버지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아메리카 드림 세대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승부욕 강한 수재였습니다. 똑똑한 그였지만 당시 전산 오류로 원하던 컬럼비아대학 대신 뉴욕시립대(CCNY)에 입학해야 했습니다. 참지 못하고 결국 대학을 자퇴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다행히 컬럼비아대 총장의 도움을 받아 다시 원하던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됩니다.

그레이엄은 1914년 콜롬비아대학을 차석으로 졸업하고 1915년 뉴욕증권거래소 회원사 중 하나인 뉴버거 헨더슨 앤드 로브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월가 생활을 시작합니다. 월가의 생활은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습니다. 바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기 때문입니다. 전쟁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매가 이뤄지자 뉴욕 증권거래소는 문을 닫게 됩니다. 하지만 며칠 후 전쟁 특수 루머가 돌자 다시 문을 연 주식시장은 이후 연일 상승 랠리를 달린다. 전쟁 속에도 자본주의는 돌아갑니다.

아무튼 여기서 그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해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확립합니다. 영웅은 난세에서 나타난다는 말이 이 경우를 보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레이엄은 짧은 시간에 급변하는 주식시장의 변덕스러움을 목격하고, 이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가치투자'에 집중합니다. 그가 말하는 가치투자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됐을 때 주식을 사라'.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 방식은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2. 벤자민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리뷰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nbsp;

<현명한 투자자>가 요약하는 핵심가치는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입니다. 건전한 투자가 되기 위해선 맹목적으로 희망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 아닌 정량적인 기준에 따른 종목분석이 필요하고 기업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내어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투자자의 손실이나 불안감을 덜어주는 평가 요 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업의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주가가 그 가치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매수하고 주가가 너무 높아 안전마진이 존재하지 않을 때 매도하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의 투자방식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한 대기업에 과거 평균이익을 기준으로 가격 상한선을 정하여 분산 투자하라."입니다. 더 짧게 줄이면 "안전마진을 확보한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라."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만큼 벤자민 그레이엄은 이 책에서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에서는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추자는 철저한 분석에 근거하여 원금의 안전성을 지키면서 적절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것은 모두 투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벤자민은 투기를 부정적인 것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투기 중에도 현명한 투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단지 우리가 주의할 점은 위험한 투기이고 위험한 투기란 첫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투기를 하는 경우 둘째, 적절한 기술이나 지식이 없으면서 심각한 정도까지투기를 하는 경우, 셋째, 손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투기하는 경우입니다. 투자라는 것을 시작한 우리가 반드시 명심하고 경계해야 할 내용입니다.

3. 느낀점: '투자'와 '투기' 사이

최근 동학개미라는 신조어를 앞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를 포한한 많은 사람들이 투자라는 것을 시작하게 된 것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주식은 손실과 이익 가능성이 공존하며, 어느정도의 위험을 떠안아야만 하는 냉혹한 시장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단지 감에 의존한 투기는 손실로 가는 지름길이고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투자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이 책에서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받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투자자와 투기꾼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주가 흐름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투기꾼은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는 적정 주식을 적정 가격에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즉 예측이 아닌 절대적인 기준 수립을 판단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주식을 시작한 여러분은 투기와 투자 둘 중 어느것을 하고 계신가요?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초보자도 건전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어려운 증권기법 대신 투자원칙과 투자 태도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위대한 투자자 워런 버핏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에게 '안전마진'과 투자자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를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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