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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미국주식

테슬라(TESLA) 주식전망 2편

by Dr.쿤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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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에 테슬라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FSD 기술 독립을 통한 경쟁력 확보

테슬라는 '19년 4월 Autonomous day에서 대단한 발표를 합니다. 기존에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던 Nvidia로부터 벗어나 자체적으로 FSD chip을 개발함으로써 관련 원가를 20% 낮추고 보다 효율적이고 진보된 형태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자동차 반도체의 최강자는 Nvidia가 맞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로부터 독립했고 심지어 기능과 성능 면에서 Nvidia의 것을 능가하는 가장 진보된 형태의 FSD chip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초격차'라는 말은 이때 쓰이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테슬라만 자체 Chip을 개발하고자 했던 건 아닙니다. Cruise, Ford, Uber 등 들으면 알만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 반도체 chip을 개발하고자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자체적인 Computing 기술 또는 software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Apple이 세계 시총 1위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체 software를 개발함으로써 단순히 휴대폰을 파는 기업을 넘어 'apple'이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가장 진보된 형태의 FSD chip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은 경쟁사들에게는 아주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 입니다.

2. 그의 오른팔 Space X를 통한 초격차

모두 잘 알고 있겠지만 Space X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지분을 54%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민간 우주개발 업체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Space X를 통해 정말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중 Tesla 주주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바로 Space Starlink project입니다.

자율주행 레벨 3단계부터는 센티미터 단위의 고정밀 포지셔닝 기술이 요구되고 이 같은 고정밀 기술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빠른 인터넷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바로 ' 인공위성'입니다. 이에 테슬라는 초당 1기가바이트의 속도로 전 지구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총 4,2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Starlink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현재 약 1,400개의 인공위성을 이미 쏜 상황이고 6만 9,000명의 고객을 확보해 놓은 상황입니다. 더불어 Apple이 Space X의 위성을 이용하는 통신기술 개발을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Forbes에서 밝혔습니다.

이쯤 되면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업체와 얼마나 다른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격이 다르다"라는 표현은 아마 이때 써야 할 듯합니다. 가장 진보된 형태의 전기차 플랫폼, 가장 진보된 형태의 자율주행 칩, 그리고 그것들을 연결해주는 통신 인프라까지.. 테슬라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3. 테슬라(Tesla)가 전기차 끝판왕인 이유, 배터리

'19년 4월 일론 머스크는 중요한 퍼즐 조각을 찾았다고 말하며 슈퍼 콘덴서 제조 업체인 Maxwell을 인수합니다. 테슬라는 결국 '전기차'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적인 생산기술을 확보하기로 하였고, 그 마지막 조각인 배터리를 내재화하기로 한 겁니다. 배터리는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를 자체확보한다는 것은 전기차 제조업체로서는 아주 큰 의미를 가집니다. 전기차의 핵심 중간재인 베터리를 조달함에 있어 원자재 가격 이외에 거의 모든 외부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실제로 2020년 Battery day에서 향후 테슬라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4680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하였고 개발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특허 중 70%가 배터리일 만큼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가지는 의미, 더 나아가 '친환경 시대에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의 중요성은 큽니다.

4. 전기차, 자율주행, 통신, 배터리를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

테슬라는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세 가지 분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1) 경제성 높은 태양괄 발전시스템 개발,
2) 신재생 에너지와 기존 발전에서 버려지는 전력을 자사의 고정형, 이동형 ESS(에너지 저장장치)에 분산 저장 3) 인공지능 모델 적용된 VPP 통해 낮은 가격의 전력거래 가능한 수요. 공급 균형점 찾기. 테슬라는 지금 매우 공격적인 에너지 사업을 전개 중이고 이미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전력 발전, 저장, 공급, 거래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에너지 제어를 위한 수요 및 공급 예측 모델 내지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미 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AI, 즉 인공지능입니다. 테슬라는 Autobidder라는 인공지능기반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계속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훈련된 Autobidder를 통해 테슬라는 다음과 같이 3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 테슬라 모델들에 대한 안정적인 전기에너지 공급, 2) 테슬라 FSD 인공지능 훈련소인 Dojo 슈퍼컴퓨터 훈련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전기 공급, 3) 전기차 생산기지인 Giga Factory 전기 에너지 공급.

테슬라는 더 이상 전기차 회사가 아닙니다.

5.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 테슬라(Tesla)

테슬라는 이제 더 이상 한 가지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평가가 어려운 거대 기업이 되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서비스, 자체 OS, AI 플랫폼, 에너지, 배터리, 통신까지 그 무엇 하나 따로 떨어져 있는 사업이 없고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더 무서운 건 이게 아직 초입단계라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테슬라가 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 또는 기관들의 주장을 기존 자동차 사업을 평가하는 방식을 그대로 테슬라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시총 Top 5 안에 들어가는 빅 테크 기업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항상 비쌌고 지금도 비싸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라면 기업의 현재보단 미래 모습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저에게 테슬라의 미래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저는 그 두근거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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