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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미국주식

반도체 업계 '슈퍼을' ASML(ADR)은 누구?

by Dr.쿤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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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미래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중간재 입니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이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없이 경우가 투자하는 경우가 많죠. 혹시 반도체하면 삼성만 떠오르시는 분이라면 오늘은 반도체에 대해 알아보고 그 산업의 진짜 알짜배기 기업이 어디인지까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반도체' 이건 알고 넘어가자.

우선 반도체 기업은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팹리스, 파운드리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IDM은 반도체 설계, 생산, 판매 모두 가능한 종합 반도체 업체이고 팹리스는 자체적인 생산시설이 없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와 개발만을 하는 기업입니다. 마지막으로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와 개발은 하지 않고 생산만을 전담하는 기업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있는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 암드라 불리는 AMD, 퀄컴(Qualcomm)은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입니다. 대만의 유명한 반도체 기업 TSMC는 파운드리 업체에 속합니다. 즉 TSMC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에서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소비자와 공급자 관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랑스러운 삼성은 어디에 속할까요? 삼성은 IDM 업체이자 동시에 파운드리 사업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IDM 업체이자 파운드리 기업일 수 있는 이유는 반도체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는 IDM에 속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는 아직까진 파운드리에 속합니다.

2. 반도체의 종류- 메모리 and 비메모리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다시 정보 저장이 목적이고 반도체의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정보가 날아가는 휘발성 메모리와 정보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나눠집니다. 스마트폰이나 PC의 D-RAM이 휘발성 메모리에 속하고 하드디스크의 Nand 플래시가 비휘발성 메모리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선 삼성과 하이닉스가 각각 D-Ram과 Nand 플래시에서 세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논리적 연산'을 목적으로 소위 '시스템반도체'라고도 불립니다. PC의 두뇌인 CPU, 스마트폰의 AP 그외에 GPU, 이미지센서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바로 이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그리고 요즘 정말 핫한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가 바로 GPU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입니다. 비메모리의 경우는 부품의 종류도 많고 생산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설계와 생산을 나누어 팹리스 회사와 파운더리 회사가 각자 역할을 분담되어 운영되는 구조를 가진 산업이 바로 비메로리 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 반도체 산업구조 - "삼성도 '을'이다."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도 전망이 좋은 이유는 바로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이 '데이터'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저장, 가공, 공유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이 '클라우드' 기술입니다. 현재 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구글, IBM 과 같은 빅 테크 기업들이 세계 대부분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공하기 위해서는 반도체가 필요하고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해야하는 서버용 D-ram의 수요가 지속될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빅 테크 기업들이 반도체 회사의 고객이고 삼성 같은 기업은 이들의 주문을 받아 증설, 생산, 납품을 되풀이하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의 삼성도 결국은 누군가의 '을'이라는 것이죠.


반도체 사업에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한국사람 대부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업은 바로 삼성일 겁니다. 해외의 경우엔 엔비디아를 떠 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알짜배기는 ASML이라는 장비기업입니다.

4. ASML - 반도체 산업의 '갑' 중의 '갑'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삼성도 결국은 빅 테크 기업들의 수주를 받아 이익을 내는 기업입니다. 메모리의 경우 세계 점유율을 1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 있는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기업니다. 하지만 유일한 선택지는 아닙니다. 그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을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유일하게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어느 상황에서도 '갑'의 위치를 지키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ASML'이라는 기업입니다.

현재 반도체의 여러 산업 트렌드 중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초미세공정' 입니다. 그리고 이 '초미세공정'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장비가 EUV 노광장비입니다. 그리고 이 장비를 세계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ASML'이라는 기업입니다.

노광장비는 쉽게 설명하면 빛을 통과시켜 반도체에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장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크기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노광장비의 중요성이 커진다. 현재 반도체 수요는 점점 더 작은 반도체를 만드는 방향으로 흘러하고 있다. 이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섬은 TSMC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이재용 회장이 장비를 받으러 ASML을 직접 찾아가기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SML은 EUV통해 5 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회로를 새겨 넣을 수 있는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전 세계 유일한 업체입니다. 초미세 공정 한계를 돌파하고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삼성, 대만의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이 장비 확보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삼성이 ASML사의 투자지분을 가지고 있었다가 모두 팔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TSMC보단 훨씬 나은 상황일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5. ASML 투자 포인트


ASML은 지난 9월 Investor Day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025년까지 영억이익률 54~56% 달성할 것이고 매년 11% 이익 성장을 해나갈 것이며 자사주 매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주주 친화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이률 54%가 얼마나 대단한 수치인지는 주식을 조금만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ASML이라는 업체의 독점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ASML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정말 좋은 산업에서 정말 좋은 기술로 독점력까지 가지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ASML을 투자함에 있어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은 기업도 중요하지만 독점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 산업의 전망일 것이라는 말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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