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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이론

PER, ROE, EV/EBITDA, PBR 알아보기

by Dr.쿤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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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ER 이란?

주가 주식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은 주식시장 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는 값으로 정의한다. PER은 P/E 비율 또는 이익승수 라고도 부른다. 참고하자

PER은 주식의 시장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므로,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는 1원의 이익에 대해서 증권시장의 투자자들이 얼마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를 측정한 것이다. 즉 기업의 단위당 이익의 창출 능력에 대한 주식시장에서의 평가 수준을 나타낸다. 따라서 동일한 EPS를 벌었다고 하더라도 각 기업의 PER은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각 기업의 미래 이익 창출 능력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미래 성장성이 높고 위험이 낮은 기업일수록 이익창출 능력이 높게 평가되고 높은 수준의 주가가 형성되며 그 결과 높은 PER을 유지하게 된다.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해서는 실제 PER, 미래 PER 그리고 EPS를 확인해봐야 한다. EPS는 주당 순이익으로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즉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하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더불어 역사가 오래된 기업이라면 일상적 수준의 경영환경에서의 과거 PER과 미래 예상되는 PER을 비교해보는 것도 주가 평가에 도움이 된다.

통상적으로 회사의 역사가 길고 안정적인 수입을 내는 기업은 PER이 낮고, 반대로 회사의 역사가 짧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 PER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모든 것을 반영한 회사의 적정주가는 아래와 같다.

 

적정주가(기업의 가치)=주당 예상 순이익(EPS)*주가수익률(PER)


이 계산 식을 대입하여 한 기업을 예로 들어보면, A 회사의 올해 결산기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이 10,000원이고, 정상적인 주가수익률 또는 동일업종 평균 PER가 10배라면, 회사의 적정주가는 100,000원이라는 계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주가가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여부는 이 적정주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PER의 수준은 각 나라마다 다르고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남북 분단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다른 나라들에 피해 상대적으로 PER이 낮다. 즉 자체 Discount가 적용되어 있어 저평가 받는 시장이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며 기업과 금융의 체질이 조금씩 개선되었고, 경영자의 의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한국기업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날이 오길 기도해보자.

2. ROE 란?

기업은 조달한 자금을 투자하며, 경영자는 이러한 투자금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여 이익을 낸다. 이렇게 기업이 이익을 내는 힘을 총자산 수익률 (ROA)로 나타내며, 총자산 수익률은 기업 수익률이라고도 불린다.

 

ROA=(이익/총자산)*100

 

기업의 자금은 빌린 돈 즉, 차입금, 그리고 자기 자본으로 나누어진다. 차입금은 이자를 지급하며,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자기 자본에 대해서는 배당금, 주가 상승과 유, 무상증자 등의 자본이득을 제공해야 한다. ROA에는 차입금, 그리고 자기 자본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주주로서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 수익률보다는 자기 자본을 바탕으로 수익을 얼마나 내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자본 이익률 즉 ROE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본 이익률(ROE)은 본인이 투자한 돈을 바탕으로 회사가 얼마나 돈을 버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는 당기 순이익을 평균 자기 자본으로 나누어 계산할 수 있다. 평균 자기 자본은 전기 자기 자본과 당기 자기 자본을 합한 값을 2로 나누어 산출하면 된다.

ROE=(당기순이익/평균 자기 자본)*100

 

위 수치를 계산하여 자기 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내면 낼수록 이익을 창출하는 힘이 크다고 할 수 있고 그만큼 기업의 가치와 전망이 좋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3. EV/EBITDA 란?

A사는 EPS가 55,000원이고 PER은 0.1 이하이다. 같은 시기 B회사의 EPS는 42,000원, PER은 10이다. 이런 경우 A 회사가 B회사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A회사는 1990년대 중반 부도를 경험했던 회사이며, 구조조정을 거치며 주식 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700억 원의 채무변제 이익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 같은 경우, 단순하게 PER 수치만 보면 특별하게 발생한 이익과 손실이 순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순수한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알아내기 위한 지표로 EV/EBITDA를 사용하게 된다. 다소 복잡하게 설명하였지만 결국 EV/EBITDA는 순수하게 현금을 얼마나 잘 벌어내는지를 알기 위한 지표로 이해하면 되겠다.

EV/EBITDA는 기업이 현금을 창출해내는 능력이 기업의 시가총액에 비해 얼마나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PER과 마찬가지로 낮을수록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4. PBR 이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가를 1주당 자산가치로 나누었을 때,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 주로 기업의 청산가치 및 시장가치를 비교할 때 쓰는 방법이다.

PBR=주가/1주당 자산

 

PER이 기업의 수익성을 가지고 주가를 판단하는 척도라면, PBR은 재무를 바탕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이 순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재무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PBR은 재무내용을 대입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가를 나타낸다. 따라서 PBR이 높다는 것은 주가가 재무내용보다 고평가 되었다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저평가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PBR이 1인 경우, 주가와 기업의 청산가치가 같은 것이고, 1 미만인 경우,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게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PBR은 ROE와 PER을 곱하는 식으로도 나타낼 수 있다.

PBR=ROE*PER

 

즉 PER은 일정 시점의 이익에 대한 주가의 비율을 의미하고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측정한 것이며 이 두 가지를 종합해서 산출한 것이 PBR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러므로 PBR은 기업의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와 수익가치에 대한 평가를 함께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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