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로 건강한 주식 고르기

지난 포스팅에 이어 주식 이야기 3번째 기업의 성적표인 재무제표에서 한 번쯤 확인해봐야 할 정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식을 매입한 이상 우린 그 회사의 경영자 입장에서 기업을 지켜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어렵지만 기본적인 회계지식은 가지고 있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투자 생활을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줄 것이다.

회계와 재무제표는 어렵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고 노력하면 많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 적어도 망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내가 투자한 기업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면서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보다 명확하고 섬세하게 세울 수 있게 된다. 귀찮지만 알아두면 좋은 핵심적인 재무정보만 몇 가지 살표 보도록 하자.

1. 유동비율

유동비율을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회사의 지급능력을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분석지표이다. 이는 유동부채의 몇배의 유동자산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지급능력이 커진다. 보통 200%를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이를 ‘2대1의 원칙’이라 한다. 하지만 유동비율의 표준비율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에 기업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 업종과 기업규모, 경기동향과 영업활동의 계절성, 그리고 유동자산의 질적 구성 내용 등의 실질적인 내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의 유동성이 크면 클수록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닌데, 유동성이 필요 이상으로 큰 경우, 이 넘치는 부분만큼 다른 곳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100

2. 부채비율

부채자본비율, 즉 대차대조표의 부채총액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소수 혹은 백분율로 표시한다.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해당 기업이 청산해야 할 빚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악영향을 미친다.

부채비율=부채총액/자기자본*100

3. 차입금 의존도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차입금을 백분율로 표시한 재무제표를 말한다. 기업재무구조의 건전성 여부와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수로 활용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으면,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와 수익성 자산구성 등이 좋은 상태로 평가된다.

차입금 의존도=차입금/총자산*100

4. 이자보상비율

기업이 수입에서 어느 정도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산출된 값이 1 미만이면 잠재적인 부실기업으로 보고, 1.5 이상(150%)이면 빚 갚을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

5. 재고자산 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은 연간 매출액을 평균 재고자산으로 나눠서 계산할 수 있다. 이는 재고자산이 어느 속도로 판매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일반적으로 높으면 기업이 양호한 상태를 나타내며, 이 비율이 낮다는 것은 재고자산에 과한 투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고자산회전율이 낮은 기업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재고자산회전율=매출액/재고자산*100

6. 매출채권 회전율

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나눈 회전수를 의미한다. 즉, 기말의 매출채권잔액이 1년간의 영업활동을 통하여 매출액으로 회전되는 속도를 나타낸다. 매출채권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매출채권이 원활하게 회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매출채권회전율이 낮은 경우, 매출채권의 회수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이에 따라 대손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결국 수익 감소의 원인이 된다.

매출채권 회전율=매출액/매출채권*100

7. 매출액 성장률

매출액 성장률은 매출액이 그해에 얼마나 증가하였는지를 표시하는 비율이다. 매출액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영업수익이므로 매출액성장률은 기업의 성장률은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당연히 높을수록 좋은 지표이다.

매출액 성장률=(당기 매출액-전기 매출액)/전기 매출액*100

재무정보는 현재 기업 상태에 대한 진단서와 같다. 위에서 본 지표들은 수많은 재무정보 중 우리가 투자할 기업에 대해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자 할 때 반드시 한번 쯤은 확인해봐야 하는 것들이다. 기업의 미래 전망을 알아야 주주는 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고자 할때 재무정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확보하도록 하자.